사과 매일 한 개씩 먹으면 생기는 변화

"하루에 사과 한 개를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영국 속담이 있습니다. 사과가 우리 건강에 좋다는 뜻입니다. 또한 "아침에 먹으면 금이고, 저녁에 먹으면 독이다." 란 말도 있습니다. 이것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위가 나쁜 사람이 저녁에 사과를 먹으면 위액이 많이 분비되어 속이 불편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 기관지, 폐 보호

사과에 함유되어 있는 퀘세틴 성분이 미세머지, 대기오염, 담배연기로 인한 기관지 염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퀘세틴은 항산화 효과가 있어 몸의 손상을 막고 노화 방지 작용도 합니다. 

또한 임신 중에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배 속의 아이가 태어난 후 천식 발병률이 낮습니다. 매주 사과 4~5개를 먹은 여성의 자녀가 그렇지 못한 여성의 자녀보다 천식 유병률이 50% 정도 낮았다는 영국의 한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몸속에 나쁜 영향을 주는 유해산소를 없애는 사과가 가지고 있는 항산화 물질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뇌졸중 예방

사과는 뇌졸중 예방을 돕는 대표적 식품입니다. 사과에 많이 들어 있는 펙틴이 혈관에 쌓인 나쁜 콜레스테롤(LDL)과 중성지방을 배출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늘려서 혈관을 청소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특히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여성들의 혈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갱년기 전후 에스트로겐의 효과가 사라지면서 혈관질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펙틴 함량이 많은 사과가 갱년기 여성에게 좋습니다.

◆ 노화 방지

사과가 가진 폴리페놀 성분이 노화를 방지하고 뽀얀 피부를 만들어줍니다. 사과의 폴리페놀 성분은 포도보다 5배가량 더 많이 들어 있습니다. 폴리페놀은 산화를 억제하고, 항암, 미백, 노화 방지 등의 기능이 있으며 콜레스테롤이 소화관으로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게 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 변비 예방

사과의 펙틴 성분은 장의 연동 운동을 도와 주어 장을 청소하는 기능이 있으며 변비에 효과가 있습니다. 속이 더부룩할 때 사과를 먹으면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 흡수를 돕고 배변에도 도움을 줍니다. 사과에는 사과산, 구연산, 주석산 등 유기산이 많아 몸의 피로 물질을 제거해 주며 피부미용에도 좋습니다. 아침 식전에 먹는 사과는 심한 변비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펙틴은 사과 껍질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 암 예방

사과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인 펙틴은 대장암을 예방하는 유익한 지방산을 증가시키고 폴리페놀 성분은 대장 내에 머무는 동안 장 내의 항암물질 생산을 돕습니다. 사과를 포함한 과일과 채소에 함유되어 있는 파이토케미컬로 통칭되는 식품속 페놀화합물이나 플라보노이드가 항산화, 종양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합니다.

◆ 다이어트 도움

식사 전에 사과 한 개를 먹으면 살을 빼는데 도움이 됩니다. 후식보다 식사 전에 먹으면 포만감을 주어서 밥을 덜 먹게 됩니다. 사과 주스보다 사과를 씹어 먹는 것이 칼로리가 15% 정도 줄어든다는 실험 결과가 있습니다.

◆ 심장병 예방

사과는 심장 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사과에 함유되어 있는 폴리페놀의 종류인 플라반-3-올이라는 생리 활성 화합물이 혈압을 낮추고 심장병, 심장마비,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의 공동 연구팀이 연구한 결과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려면 하루 400~600mg의 플라반-3-올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이 정도의 양은 사과 한 개, 차 두 잔, 빨간색이나 보라색 베리류 과일을 먹으면 얻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사과를 보관하다 보면 사과 껍질이 끈적끈적할 때가 있습니다. 이것을 농약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사과가 익으면 과피를 보호하기 위해서 스스로 만들어내는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입니다. 불포화지방산은 혈액, 혈관 건강에 좋은 물질입니다. 사과는 농약에 많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먹기 전 꼼꼼한 세척이 필요합니다. 베이킹소다로 문질러 깨끗이 씻은 후 식초물에 담갔다 흐르는 물에 씻습니다. 꼭지 부분의 움푹 들어간 부분은 제거하고 먹는 것이 좋습니다.

사과를 껍질째 먹으면 항암 효과가 있는 성분은 물론이고 좋은 영양소를 두 배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플라보노이드는 사과 껍질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가능하면 깨끗하게 씻어 껍질째 먹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