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 커피 사랑은 엄청납니다. 아침 출근길에 커피를 테이크아웃하기 위해 줄 서있는 모습을 종종 봅니다. 그리고 점심 식사 후에도 습관처럼 커피를 후식으로 마십니다.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 성분은 커피콩, 차, 코코아 콩, 콜라나무 열매 등에 함유되어 있는 알칼로이드의 일종입니다. 커피를 마시면 몸속에 흡수되어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정신을 각성하고 피로를 줄여줍니다. 그런데 커피를 과하게 섭취하면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 커피 부작용
칼슘 흡수 방해
카페인은 뼈 속의 칼슘을 몸 밖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칼슘의 흡수를 방해합니다.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골밀도가 낮은 사람은 카페인을 하루 권장량 이상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카페인은 식도의 괄약근을 이완시켜서 위산이 역류하도록 하는 작용 하여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커피는 위산이 분비를 촉진해서 위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위 점막이 손상되면 위염, 위궤양 등 소화기관 관련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수면 방해 및 불안감
커피의 과한 섭취는 각성 효과로 수면을 방해하고 숙면이 어려우며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서 스트레스는 물론, 불안감, 초조함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하루에 과다한 카페인을 섭취하거나 늦은 시간에 커피를 마시는 것은 수면의 질을 낮출 수 있습니다. 대략 카페인의 효과는 3~5시간 정도 지속되며 5시간 후에도 카페인의 50%는 몸에 남아 있습니다. 취침하기 6시간 전에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근육경련, 탈수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이 항이뇨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여 소변량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됩니다. 카페인에 의한 소변 배출은 몸속의 수분을 빼앗아 탈수를 부릅니다. 또한 탈수는 어지럼증, 두통, 피부건조, 변비, 근육경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혈류감소
카페인은 머리로 가는 혈관을 수축시켜서 뇌혈류를 감소시킵니다. 이로인해 카페인이 두통에 도움을 준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습니다. 카페인이 일시적으로 두통을 멈추게 해 주지만 카페인의 농도가 떨어지면 다시 두통으로 이어집니다.
심박동 급속증가
커피를 과하게 마시면 심장이 분당 100회 이상 뛰는 심박동이 급속하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발열, 저혈압, 갑상선 과민반응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안압 상승
카페인을 과다 섭취는 안압을 높이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고카페인 음료를 마신 사람들의 안압이 음료 섭취 후 12시간까지 높게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과다한 카페인 섭취로 안압이 상승하면 녹내장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마그네슘 배출
카페인은 신장에서 마그네슘을 다량 배출하도록 합니다. 마그네슘이 빠져나가 부족하게 되면 몸속에 활성산소가 과생산되어 만성피로증후군, 염증성 질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생리불순, 신장결석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마그네슘은 우리 몸에서 효소 반응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효소는 몸속에서 유전자를 만들거나 손상된 유전자를 복구하는 등 다양한 현상들을 조절합니다.
▶ 카페인의 올바른 섭취
카페인의 하루 일일 권고량은 어린이·청소년은 체중 1kg당 2.5mg 이하, 임산부 300mg 이하, 성인 400mg 이하입니다.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성인은 하루에 커피 4잔, 청소년은 에너지음료 2캔 이상 섭취할 경우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을 넘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커피의 카페인은 싫고 커피는 마시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디카페인도 있습니다. 디카페인은 커피콩을 끓이거나 찌는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를 말합니다. 루드빅 로제리우스라는 사람이 아버지의 사망 원인이 과도한 카페인 섭취 때문이라 생각하여 만들어낸 것이 디카페인 커피입니다. 디카페인 커피에도 카페인이 100mg 정도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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