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의 효능 및 좋은 굴 고르는 요령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굴이 제철입니다. 굴은 전 세계적으로 100여 종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각 나라마다 먹는 방법은 다르지만  신선한 생굴을 먹습니다. 영양가가 높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시기가 지금입니다.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은 겨울철 면역력이 약한 아이, 노인, 성인에게 보양 음식입니다. 

 

■ 굴의 효능

1. 성인병 예방

굴은 다량의 콜레스테롤을 함유하고 있지만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타우린 성분도 함유하고 있어서 체내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줍니다. 또 다량의 오메가3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오메가 3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DHA가 참치의 2배 이상 들어 있습니다. 항산화 성분인 셀레늄도 풍부하여 당뇨병, 뇌졸중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2. 눈 건강

굴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아연은 노화로 인한 시력 감퇴를 늦추어 주고 백내장, 야맹증 등 안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3. 빈혈 예방

굴에는 칼슘과 아연, 철분과 같은 무기질이 풍부해서 뼈 건강뿐아니라 빈혈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4. 고혈압, 심혈관 질환 예방

굴에는 타우린이 풍부하여 뇌 기능 활성화에 좋습니다. 타우린이 뇌 세포의 안과 밖의 삼투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다량의 타우린 때문에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하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5. 남성 호르몬 분비 촉진

굴은 유명한 정력식품 중 하나입니다. 굴이 정력에 좋은 아연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때문입니다. 아연은 남성 호르몬의 분비와 정자 생성을 촉진시키는 미량 영양소로 셀레늄과 함께 섹스 미네랄이라고 불립니다. 굴에는 발기를 일으키는 산화질소의 원료이며 정자의 중요 구성성분인 아르기닌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굴 2~3개를 섭취하면 정자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아연의 하루 권장량 15mg을 충분히 충당할 수 있습니다.

6. 피부 미용

굴은 피부 미용에도 좋습니다. 굴에는 풍부한 무기질과 비타민이 들어 있어서 피부를 탄력있고 깨끗하게 만들어줍니다. 또한 굴에 풍부한 아연이 피부조직을 재생시키며, 면역력을 강화시켜서 균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해 줍니다. 그래서 여드름 개선에도 도움을 줍니다.

7. 감기 예방

 굴의 비타민A, 비타민E는 강한 항산화 작용을 하여 면역력을 증가시켜 감기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 좋은 굴 고르는 요령

싱싱하고 좋은 굴은 가장자리의 검은 테가 뚜렷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으며 향긋한 냄새가 납니다. 살은 탄력이 있고, 통통하며 유백색으로 광택이 납니다. 살이 불은 것처럼 희끄무레하고 살이 퍼진 것은 싱싱하지 않은 것입니다.

자연 굴이 잘고 맛있지만 보통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비닐봉지에 들어 있는 것이나 재래시장의 통에 바닷물과 함께 포장해서 판매하는 양식 굴도 위생처리가 되어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굴을 씻을 때는 소쿠리 또는 망에 담고 소금물에 담아서 굴 껍질이나 잡티를 골라내고 씻습니다. 무를 강판에 갈아서 굴과 섞어서 씻으면 잡티나 껍질이 묻어나가 깨끗해집니다.

 굴로 만들수 있는 음식에는 생으로 먹는 굴회, 계란을 씌워 만드는 굴전, 굴국, 굴밥, 굴죽이 있습니다. 배추김치나 깍두기에 넣어서 먹습니다. 김치에 굴을 넣으면 김치 맛이 좋아지고 영양보충도 됩니다. 산지에서는 젓갈을 담그기도 합니다. 충남 서산에는 고춧가루를 넣은 어리굴젓이 유명하고, 전라도에서는 소금만 넣어서 삭히는 석화젓이 유명합니다.

■ 주의점

굴은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하지만 균들이 번식하기 쉬워 주의하여야 합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를 조심해야 합니다. 생굴을 먹고 설사, 복통,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의 잠복기는 24~48시간 정도입니다.

굴을 먹을 때 레몬을 곁들이면 레몬의 구연산 성분이 식중독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비린내를 잡아줘서 굴의 맛과 향을 높여줍니다. 생굴을 못 먹는다면 굴전이나 찜으로 익혀서 먹어도 됩니다. 굴의 단백질과 무기질은 열에도 손실되지 않고 그대로 보존이 되고, 소화가 잘 되어 체내 흡수도 쉬워집니다.